[인터풋볼=주대은 기자] 2000년생 하민톤 캄파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놓친 득점 찬스로 인해 콜롬비아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축구 매체 ‘원풋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위스에 패배한 뒤 캄파스와 그의 가족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8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위스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캄파스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연장 후반 10분 캄파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았다. 그런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캄파스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경기 후 캄파스의 SNS 계정에 악플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도를 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캄파스는 “콜롬비아를 위해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면서도 “열정이 증오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에 따르면 캄파스는 살해 협박으로 인해 콜롬비아로 돌아가지 못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어떤 선수도 국가를 대표했다는 이유로 협박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라며 “우리는 캄파스와 그의 가족, 모든 선수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원풋볼’은 “이번 사건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카를로스 산체스, 아테우스 우리베, 카를로스 바카가 받았던 비난과 협박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1994 FIFA 미국 월드컵서 자책골로 콜롬비아의 탈락을 초래한 뒤 메데인의 한 주차장에서 살해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도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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