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역류에 환자 한 달간 샤워 못 해…주차시설 민원도 폭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삼척의료원이 신축 건물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여러 시설 문제로 인해 환자들이 겪는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삼척2·국민의힘)은 13일 복지보건국 업무보고에서 "입원환자용 욕실의 경우 남녀 공용으로 이용하도록 하는가 하면 심지어 배수시설 문제로 말미암은 실내 역류로 인해 입원환자가 약 한 달간 샤워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차시설에서도 진입로 설계 잘못으로 차량 파손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입원실뿐만 아니라 장례식장도 냉방 시설 부실과 진입로 문제 등 신축 건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모습으로 불편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척의료원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이전이 지연되는 문제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산후조리원 이전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옛 의료원 용지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삼척 중심지에 있던 의료원의 이전으로 인한 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복지시설 종사자는 호봉제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장기 근속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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