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이한, 선거 보름 전 5월 18일 '피습 자작극' 첫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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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이한, 선거 보름 전 5월 18일 '피습 자작극' 첫 진술"

연합뉴스 2026-07-13 15:1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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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다음 날 피의자로 입건, 선거캠프 긴급 기자회견 예고 후 취소

수사 지연 의혹에 경찰 "입증되지 않은 사항 외부에 알릴 수 없어"

정이한 깁스 유세 정이한 깁스 유세

[촬영 손형주]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기자 = 경찰이 '피습 자작극'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로부터 선거 보름 전인 지난 5월 18일 자작극 혐의와 관련된 진술을 처음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13일 정 전 후보 자작극 의혹 수사와 관련한 타임라인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경찰은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공보 규칙 제5조 제1항에 따라 예외적으로 수사 사항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당시 '선거자유방해' 사건 참고인이자 피해자로 분류됐던 정 전 후보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유세 활동 중 잠시 경찰서를 방문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정 전 후보와 헬스 트레이너 A씨로부터 자작극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처음 청취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5월 19일 정 전 후보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정 전 후보로부터 자작극 진술을 들은 시기를 '5월 중순'이라고만 밝혔으나, 최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논란이 되자 정확한 날짜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정 전 후보가 피의자로 입건된 5월 19일은 그의 선거캠프가 언론에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갑자기 몇시간 만에 취소한 날이다. 당시 정 전 후보 본인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5월 20일 정 전 후보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처음 신청했지만, 검찰로부터 보안 수사 요구를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월 22일 정 전 후보에게 재출석을 요구했으나, 후보 측은 변호인을 통해 선거 이후인 6월 8일께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 요구가 있을 때마다 신속하게 이행한 뒤 영장을 재신청했고, 압수수색영장은 6월 2일 오후 9시 40분께 발부돼 6월 4일 오전 집행됐다"고 밝혔다.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구속심사 출석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구속심사 출석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6.7.8 handbrother@yna.co.kr

경찰은 검사와 영장 신청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헬스 트레이너 A씨가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후보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는 후보 측이 회신한 일정대로 6월 8일 진행됐으며, 이후 총 3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선거 전 정 전 후보를 사퇴시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경찰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후보자에 대한 수사 사항을 외부에 알릴 수는 없다"며 "공무상비밀누설, 피의사실공표, 공무원 선거 관여 등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압수수색 영장 이후 한 달 뒤인 이달에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 입증 절차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때부터 압수수색영장과 구속영장 신청 등 전 수사 과정에서 검사와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면서 "정 전 후보의 자작극 혐의를 인지한 후 신속하고 공백 없이 수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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