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 출마 선언 “이 대통령에 의리 지킬 것…대선 출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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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출마 선언 “이 대통령에 의리 지킬 것…대선 출마 안 해”

위키트리 2026-07-13 15: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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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대통령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 온 저 정청래"라며 "지나온 길을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믿을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일편단심 민주당 바보"라며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후단협 사태'의 중심에 섰던 경선 경쟁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직을 대선 출마의 발판으로 삼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겠다"며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재차 못박으며, 대신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정 전 대표는 "중단없는 개혁, 전광석화 속전속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권재창출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의 마침표는 정권재창출"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야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재창출해야 국가 발전도 국민 행복도 한반도 평화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정권재창출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명을 바치겠다"고도 밝혔다.

재임 당시 논란이 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다시 꺼냈다. 정 전 대표는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지만, 전당원투표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당대표가 되면 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 당원 투표로 묻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6·3 지방선거 성적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정 전 대표는 "아쉬움은 말할 수 없이 크다"며 "12개 광역단체장, 119개 기초단체장을 이겼고, 광역·기초의원, 강원도와 충청권의 괄목할 만한 승리를 했지만 서울 탈환 실패로 빛이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평가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범여권 세력 통합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정 전 대표는 "범민주진보의 통합과 연대를 추진하고, 완성하겠다"며 "통 큰 연대, 새로운 진보, 유능한 진보 세력의 총단결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정부 재창출을 위해서도 통합과 연대는 꼭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범민주진보 대선후보 단일화로 제5기 민주 정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원 중심 정당 운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듯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당원의 뜻을 받들어 민주당을 더 강하고 더 유능하고 더 민주적인 당원주권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계승과 관련한 이력을 비롯해 그간 당 대표 재임 시절의 활동을 언급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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