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장애인인권연대는 1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A고등학교에서 장애 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학교 측이 축소·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인권연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학교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B군이 동급생들로부터 작년 초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그해 11월께에는 성폭력 피해까지 보았다.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 신고를 하자 며칠 후 상대 학생 측이 역으로 신고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장애인인권연대는 오랫동안 괴롭힘이 있었는데도 학교가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서 급기야 성폭력 사건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폭력 신고를 한 이후 학교 측의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지며 사건이 7개월가량 방치돼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인권연대는 전북교육청에 "이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 부실 조사 및 축소·은폐 의혹을 규명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가해 방지대책 및 심리적·정서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장애 학생에 대한 인권 보호체계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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