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배우 성훈이 과거 지상파와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불거졌던 이른바 '비매너 먹방' 논란을 뒤로하고,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통해 깜짝 복귀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동안 방송 활동이 뜸했던 그가 대중 앞에 다시 들고나온 메인 콘텐츠가 다름 아닌 '먹방'이라는 점에서 연예계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성훈은 최근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에 공식 계정을 전격 개설하고 본격적인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숏폼 콘텐츠 업로드를 시작했다. 지난달 첫 번째 인사 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먹방 콘텐츠와 댄스 챌린지 영상을 잇따라 게재하며 모바일 공간에서 팬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숏폼 플랫폼으로 복귀 신호탄 쏜 근황
성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특히 성훈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국내외 팬들이 보내는 실시간 댓글에 일일이 답하는 등 소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는 그의 모습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속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과는 또 다른 친근한 매력을 자아내며 조회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대중이 그의 이번 행보에 유독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과거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줄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먹방 도중 보여준 행동 탓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크게 비판받았던 소재를 오히려 복귀의 핵심 콘셉트로 삼아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에 방송가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4년 전 방송 장면
성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성훈은 지난 2022년 8월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거센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을 보자마자 "저는 줄을 못 선다. 대기 인원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바로 옆집으로 간다"고 불만을 토로해, 줄을 서서 맛집을 탐방한다는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기획 의도 자체를 흔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진짜 문제는 식당 내부로 자리를 옮긴 후에 발생했다. 성훈은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개인 젓가락 대신 고기를 굽던 공용 집게를 사용해 음식을 연속해서 입에 넣는 행동을 보였다. 한술 더 떠 매운 음식을 먹으며 이마와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지 않고, 식탁 앞에서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사방으로 털어내기까지 했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개그우먼 박나래가 "혹시 밖에 물이 새나?"라며 재치 있게 분위기를 수습하려 유도했으나, 성훈은 단호하게 "땀"이라고 답하며 땀 털기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공장소 및 식사 자리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위생 관념이 결여된 무례한 행동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당시 성훈의 소속사 측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이끌어내려다 보니 다소 과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방송 임직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이 여파로 성훈의 방송 출연 빈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복귀 무대를 바라보는 대중의 엇갈린 반응
성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흐른 뒤 43세의 나이로 숏폼 플랫폼을 통해 먹방을 재개한 성훈의 근황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 창은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과거의 자숙을 끝내고 개인 채널로 팬들을 만나는 행보를 반기는 여론과 여전히 매서운 시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해당 장면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서는 "진짜 이 정도였어? 먹방으로 논란됐는데 또 먹방을 하네", "이건 좀 충격인데 방송 복귀가 안 되니 틱톡으로 온 건가", "갑자기 분위기 뭐야 하면서 들어왔는데 소통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저건 좀 놀랐다, 챌린지 영상까지 열심히 찍는 걸 보니 생각보다 더 셌다", "이 장면은 못 넘긴다며 옛날 줄 식당 짤이 다시 도는 중이다", "이러니 욕을 먹지라는 반응도 있지만 개인 채널인데 뭐 어떠냐", "결국 이렇게 복귀하네, 앞으로는 위생에 신경 쓰길 바란다" 같은 다채로운 반응이 이어졌다.
연예인들의 새로운 소통 탈출구로 떠오른 틱톡
성훈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실 성훈처럼 기성 방송 매체에서의 활동이 주춤해지거나 새로운 글로벌 팬덤 구축을 원하는 연예인들이 틱톡 라이브와 숏폼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는 것은 최근 연예계의 뚜렷한 트렌드 중 하나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엄격한 심의와 편집에서 벗어나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재 성훈 외에도 배우 이동건과 한채영, 박시후, 고주원 등을 비롯해 가수 MC몽,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그리고 라붐 출신으로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던 율희 등 수많은 셀럽들이 틱톡 라이브를 개설해 국내외 팬들과 장벽 없는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별도의 방송 편성 없이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과거의 뼈아픈 실책이었던 먹방이라는 소재를 정면으로 내세워 모바일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성훈이 대중의 엇갈린 시선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틱톡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 행보가 향후 그가 드라마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 온전히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될지 연예계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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