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며칠만 이어져도 거실 바닥이 맨발에 쩍쩍 달라붙기 시작한다. 물걸레로 여러 번 닦아도 금세 다시 끈적해져 습기 탓으로만 여기기 쉽지만, 원인은 바닥에 남은 오염물에도 있다.
땀과 먼지, 음식물 기름때가 습한 공기와 뒤섞이면 바닥 표면에 끈끈한 막이 생긴다. 이때 물티슈로만 닦으면 때가 옆으로 번질 수 있다. 바닥 재질에 맞는 세정법으로 오염물을 걷어내고 남은 물기까지 빠르게 말려야 산뜻함이 오래간다.
청소기로 먼지부터 제거
바닥을 닦기 전에는 청소기나 마른 밀대로 먼지와 머리카락부터 없앤다. 먼지를 먼저 걷어내면 물걸레질을 할 때 때가 뭉치지 않고 바닥도 한결 깔끔하게 닦인다.
주방 주변이나 소파 앞처럼 자주 밟는 곳은 기름기와 땀이 더 많이 묻는다. 끈적임이 심한 구역은 작은 구역으로 나눠 닦으면 오염물을 더 꼼꼼하게 걷어낼 수 있다.
중성세제는 물에 묽게
바닥 재질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소량 풀어 사용한다. 세제를 묽게 쓰면 바닥에 남는 잔여물을 줄일 수 있다.
물걸레는 물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꽉 짠다. 바닥을 닦은 뒤에는 깨끗한 물에 헹군 걸레로 한 번 더 훑어 세제 성분을 걷어낸다. 마지막에는 마른걸레로 남은 물기를 닦는다.
세정제를 처음 쓸 때는 가구 아래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먼저 묻혀본다. 색과 광택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한 뒤 넓은 곳에 사용하면 된다.
식초는 타일 바닥에 묽게 사용
식초는 타일 바닥의 기름기와 찌든 때를 닦을 때 쓸 수 있다. 물에 충분히 희석한 뒤 걸레에 묻혀 닦고, 깨끗한 물걸레로 한 번 더 훑으면 된다.
원목마루와 코팅 마루, 대리석과 천연 석재는 중성세제를 묽게 풀어 닦는 편이 좋다. 장판도 제품 안내에 맞춰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표면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닦은 뒤 선풍기로 빠르게 건조
물걸레질을 마친 뒤에는 바닥에 남은 물기를 바로 말린다. 비가 잠시 멈췄다면 마주 보는 창문을 짧게 열어 실내 공기를 바꾼다.
바깥 습도가 높거나 비가 들이칠 때는 선풍기나 공기순환기를 바닥 쪽으로 틀어 물기를 말린다. 바닥이 빠르게 마르면 끈적임이 다시 생기는 일도 줄어든다.
실내 습도가 높을 때는 에어컨의 제습 운전이나 제습기를 함께 사용한다. 실내 습도를 40~60% 안팎으로 맞추면 바닥과 벽에 습기가 머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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