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침묵 끝났다'... 김주형, 스코틀랜드서 부활 우승·우즈가 가장 먼저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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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침묵 끝났다'... 김주형, 스코틀랜드서 부활 우승·우즈가 가장 먼저 축하했다

STN스포츠 2026-07-13 12:4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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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사진=PGA 투어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사진=PGA 투어

[STN뉴스] 류승우 기자┃김주형이 스코틀랜드에서 3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악천후 속 하루에 27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우승 직후 가장 먼저 도착한 축하 메시지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브리티시 오픈 향한 자신감… 시즌 반전 신호탄 쐈다

김주형이 길었던 무승 행진을 끝내고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몇 시즌 이어진 부진에서도 벗어났다.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오르며 33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고, 통산 4승째를 채웠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15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린 그는 마지막 퍼트를 마친 뒤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었다.

33개월 기다림 끝… 스코틀랜드에서 되찾은 챔피언의 감각

마지막 우승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었다. 이후 크고 작은 부진이 이어졌고, 기대만큼 성적이 따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US오픈 단독 3위로 반등의 조짐을 보인 김주형은 결국 스코틀랜드에서 우승까지 연결하며 33개월이라는 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그는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 원)도 손에 넣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사진=PGA 투어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사진=PGA 투어

안개도 강행군도 못 막았다… 하루 27홀 버틴 집중력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가 변수였다. 경기 일정이 밀리면서 김주형은 최종일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까지 하루에 27홀을 소화해야 했다.

하루 27홀 강행군에도 샷 감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승부처는 10번 홀이었다. 약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2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여 또 한 타를 줄였다.

16번 홀 버디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침착한 칩샷으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까지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라운드였다.

가장 먼저 울린 휴대전화… 타이거 우즈가 보낸 축하

우승 직후 김주형이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타이거 우즈였다. 그는 "3년 만에 우승했는데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준 사람이 우즈였다"고 말했다. 또한 "TGL에서 같은 팀으로 뛰면서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큰 도움을 줬다"며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우즈가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챙기는지 알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긴 부진을 버티는 과정에서 우즈의 조언도 큰 버팀목이 됐다.

브리티시 오픈 향한 자신감… 시즌 반전 신호탄 쐈다

김주형은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순위를 32위까지 끌어올렸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전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 12언더파 26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33개월 동안 멈춰 있던 김주형은 스코틀랜드에서 되찾은 자신감으로 이제 브리티시 오픈이라는 무대를 향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최종 순위. /자료=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최종 순위. /자료=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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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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