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GPU 다음 병목은 '전력'…고체변압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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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GPU 다음 병목은 '전력'…고체변압기 부상

메디먼트뉴스 2026-07-13 11: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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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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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양경모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병목 현상을 해결할 기술로 고체변압기(SST)가 부상하고 있다.

13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선그로우는 지난 9일 AI 데이터센터용 고체변압기(SST) '에너네오'를 공개하고 130MW 규모의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용 제품 출시와 고객 협약은 SST 시장이 시제품 단계에서 상용화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공급은 고객 실증을 거쳐 2027년에서 2028년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SST는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변압기, 무정전전원장치(UPS), 정류기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전력을 공급했다. SST는 일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고 설치 공간을 축소할 수 있다.

보고서는 AI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전력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그로우가 공개한 에너네오는 10~13.8kV 중전압 교류를 800V 직류로 직접 변환하는 3MW급 장비다.

SST 기술은 ESS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중전압 계통에 직접 연결해 변환 손실과 설비 규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ESS의 경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SST 가격이 기존 변압기의 3~4배 수준이며, 고주파 절연과 열 관리 등 검증 과제가 남아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초기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초고속 충전, 일부 대규모 ESS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SDI는 정부의 차세대 AI 배전망 ESS 사업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사업을 낙찰받은 컨소시엄 9곳 중 6곳이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주가는 각각 10.1%, 7.2% 하락했으나 SK이노베이션은 8.3% 상승했다. 원자력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9.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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