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2028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이른바 '청라돔'이 애초 계획대로 개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허종식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인천의 핵심 랜드마크이자 스포츠·문화 허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청라돔 및 스타필드 청라' 건립 사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의 안일하고 부실한 행정 처리로 인해 2028년 정상 개장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8년 시즌부터 청라 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려던 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허 의원이 신세계그룹의 부동산자산 개발 회사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문제로 거론되는 건 오수 처리 관로 공사이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스타필드 청라'는 공촌하수처리시설의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수를 가좌하수처리장으로 연결하는 임시 관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청라 지역은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해 청라의료복합타운(서울아산청라병원) 로봇랜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돼 하수처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 허종식 의원은 "애초 약 40억원으로 예상됐던 관로 공사비가 설계 결과 80억원으로 두배가량 폭등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신세계 측은 민간 분담금 성격인 하수처리시설 부담금(36억~40억원)을 상계해 먼저 당겨쓰기로 인천경제청과 합의했으나, 예산 예측 실패로 추가 발생한 나머지 40억 원에 대해 인천경제청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7월 착공 예정이었던 임시 관로 공사는 시작도 못 한 채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임시 관로 공사가 지연될 경우 관련 사업 전반에 걸친 연쇄적인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게 허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2028년 3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청라돔을 홈구장으로 활용하려던 SSG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허종식 의원은 "민간 기업은 수천억 원을 투자해 공정률을 철저히 맞추고 대규모 자금 투입을 확정 짓고 있는데, 40억 원의 추가 관로 공사비 분담 문제로 행정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 청라는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와 함께 들어서는 2만3000석 규모의 청라돔은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돔구장 야구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신세계그룹이 공개한 공정률은 40%대로,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관로 공사 등 기반 시설 일정이 지연될 경우 전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SSG 구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