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 발표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은 2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으로,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과 같았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대비 193.0% 증가한 112억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에 따른 반도체 수출 비중도 37.6%로 전년 대비 17.8%p(포인트) 올랐다.
또한 컴퓨터 주변기기가 208.1% 크게 늘었으며 승용차 5.7%, 석유제품 22.7%, 선박 75.1%, 철강제품 12.9%, 무선통신기기 92.4%, 정밀기기 13.1%, 가전제품 17.8% 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11.7%) 등은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88.7%, 미국 43.2%, 베트남 92.8%, EU 28.9%, 대만 49.7% 등 대다수 지역에서 늘었다.
해당기간 수입은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4억달러 흑자였으며 연간 누적으로는 14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49.6%, 반도체 제조장비가 49.5% 늘었으며 원유 19.0%, 가스 24.8%, 기계류 7.8%, 석유제품 47.3%, 석탄 45.5% 등 증가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3.4%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3.0%)와 승용차(-21.8%) 등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25.1%, 미국 4.7%, 일본 7.6%, 대만 57.6% 등 증가했으나 EU(-4.4%)로부터는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에서 “이번 확장기는 AI 확산에 따른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쟁적 투자가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확장기와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주문형 제품이 반도체 호황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 확대 속도가 제약되고 있어 상당 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상당 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재 반도체 경기는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호조로 과거 확장세를 훨씬 뛰어넘는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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