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완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신호남LNG복합발전소를 놓고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 이어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3일 <직썰> 취재를 종합하면, 동서발전은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월내동 국가산단에 50만kW급 신호남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는데, 발전용 터빈을 식히려 ‘관류냉각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직썰>
발전소 냉각 방식에는 ‘관류냉각방식’과 ‘냉각탑 방식’ 등이 있다. ‘관류냉각방식’은 바닷물을 끌어들여 발전용 터빈의 열을 식힌 뒤 다시 바다로 방류하는 방식이며, ‘냉각탑방식’ 은 냉각수를 순환시켜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동서발전 신호남발전소가 ‘관류냉각방식’을 채택할 경우 10만kW를 식히려 1초당 약 5톤의 바닷물이 필요해 50만kW급인 신호남발전소는 1초당 25톤 이상의 가열된 바닷물, 이른바 ‘온배수’를 바다에 쏟아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당 25톤의 온배수가 지속적으로 방류될 경우 주변 해역의 수온이 7도 이상 상승해 해양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고수온과 적조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여수 앞바다의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동서발전이 건설 중인 신호남발전소 인근 여수그린발전소는 ‘관류냉각방식’이 아닌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공업용수를 활용한 냉각탑 방식을 채택해 온배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어 신호남발전소를 향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환경단체와 어민들 사이에서는 “건설·운영 비용을 아끼려 바다를 희생시키는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는 온배수를 둘러싸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영흥발전소는 법원으로부터 온배수 피해가 인정돼 어민들에게 45억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경남통영발전소도 냉각수 배출 문제로 지속적인 ‘온배수’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여수시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여름철 적조로 바다가 황폐해지는 것에 더해 발전소 온배수까지 쏟아진다면 사계절 내내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 뻔하다”며 “바다는 더 오염되고 양식장 등 어업 생계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몰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는 몸으로 나가 싸우는 투쟁이라도 해야 하란 말이냐?”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직썰> 의 현장취재를 거부하며 “언론 질의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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