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이 지역 축제와 음악회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문화정책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다시 한번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원문화재단은 '문화로 풀어낸 노원구민이라는 자부심, 꿀잼도시 노원을 만든 5대 축제·3대 음악회 운영' 사례가 '2026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지역소생 부문)로 선정돼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9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서 열렸으며, 이번 행사는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이번 평가는 인구 감소와 문화 소비의 외부 유출이라는 지역 과제를 문화정책으로 풀어낸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원문화재단은 계절별 5대 축제와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3대 음악회를 연계해 외부 방문객 유입과 주민 문화 향유 확대를 함께 추진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 콘텐츠인 '노원달빛산책'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132만 명이 방문했고, 누적 방문객은 431만 명을 넘어섰다.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노원을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노원수제맥주축제'도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 방문객 가운데 54.63%가 외부 지역에서 찾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역 상권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역할을 확대했다. 주민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댄싱노원' 역시 생활문화 기반 축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락산 선셋음악회'와 '경춘선 가을음악회' 등 노원구민을 위한 음악회는 예약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화 향유 기회를 지역 주민에게 우선 제공하는 운영 방식도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노원문화재단은 축제를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주민 참여 구조를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아왔다. 주민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는 '노원축제학교', 청소년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달빛예술학교',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브랜드페어' 등을 운영하며 문화와 공동체,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수상으로 노원문화재단은 지난해 생활문화 경연 프로그램 '노원스타N'이 지역문화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전국 단위 지역문화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노원의 축제와 음악회는 주민의 일상과 도시의 정체성을 연결하는 문화정책"이라며 "문화가 지역의 활력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원만의 문화도시 모델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축제의 규모 확대와 방문객 증가가 곧바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성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문객 수와 행사 흥행을 넘어 지역 상권 매출 증가, 문화 소비 확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객관적인 지표로 검증하는 과정도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노원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연계하는 문화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행사가 도시 경쟁력과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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