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오늘부터 전국 임시휴업… 이르면 이번 주 청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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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오늘부터 전국 임시휴업… 이르면 이번 주 청산 결정

위키트리 2026-07-13 10: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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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로 결국 영업을 멈춘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진열대가 비어있는 모습. / 연합뉴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본사와 대형마트 전 매장의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과 안전 유지를 위해 13일부터 상황이 변경될 때까지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을 임시휴업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몰(쇼핑몰) 부문은 입점 점주가 영업을 희망할 경우 정상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홈플러스 측은 "몰 부문은 입점 점주가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열흘 만에 나온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 변경안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법원은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늦어도 16일에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년간 고강도 구조혁신을 통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회생절차가 종료될 위기에 놓인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회사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측에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재차 요청했으나, 아직 수용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확보 진행 상황과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본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홈플러스 매장에 들어선 8000여 곳의 소상공인 점포가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의 고객 유입 효과에 의존해 영업을 해온 만큼, 폐점이 실제로 이뤄지면 매출이 급감하고 폐업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물류업체와 농축수산 공급업체, 제조업체 등 연관 산업까지 악영향을 받게 돼 지역경제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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