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엑스업과 공간정보 AI 기업 메이사가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통합 필드 관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항공에서 현장을 진단하고 지상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관리 자동화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통합 필드 관리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메이사의 드론·위성 기반 공간정보 기술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엑스업의 자율주행 로봇과 AI 비전, RTK(실시간 이동측위), 라이다(LiDAR) 기반 정밀 작업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이사는 드론과 위성을 활용해 정사영상과 3차원(3D) 지도,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변화 탐지와 식생 분석 등 대규모 현장 진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업은 골프장과 농업, 공공 인프라 등 야외 환경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정밀 작업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양사가 구상하는 협력 모델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A2G(Air to Ground)' 방식이다.
드론과 위성이 넓은 지역을 빠르게 촬영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해당 위치로 이동해 정밀 점검과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작업 결과는 다시 운영 데이터로 축적돼 관리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첫 적용 대상은 골프장 코스관리다. 메이사가 드론으로 골프장 전체 코스를 분석해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파악하면 엑스업의 자율주행 로봇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해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작업 데이터를 생성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공동 기술검증(PoC)과 통합 코스관리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업과 스포츠 시설, 공공 인프라, 산업단지 등 넓은 야외 공간을 관리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드론과 위성 데이터,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현장 자동화 기술은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농업, 시설물 관리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현장 작업이 각각 별도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이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협력은 광역 데이터를 수집하는 항공 플랫폼과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지상 로봇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용수 엑스업 대표는 "대규모 필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항공 데이터를 통한 광역 진단과 지상 로봇의 정밀 작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메이사와 함께 골프장을 시작으로 진단부터 작업, 결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A2G 기반 통합 필드 인텔리전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메이사 대표는 "메이사의 공간정보 AI 기술과 엑스업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결합되면 고객은 더 빠르고 정밀한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프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 관리 분야에서도 AI와 로보틱스 융합이 빨라지는 가운데, 드론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자율주행 로봇의 작업 수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기술은 스마트 필드 관리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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