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의 절반가량이다.
하지만, 도내에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1일에만 온열질환자 11명이 대거 발생한 만큼 폭염이 본격화하는 이달 중순부터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1일 오후 1시께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에서 대장봉 정상을 오르던 20대가 호흡이 가빠지고 체온이 오르는 등 열탈진 증세를 보여 소방헬기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도내 온열질환자는 2023년 207명, 2024년 222명, 작년 248명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최저기온이 정읍 27.8도, 고창 27.2도, 전주 27도, 군산 26.4도, 부안 26.3도 등을 기록하면서 도내 10개 시군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
현재 도내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이날 낮에는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덥겠다.
내일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는 15일에는 31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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