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반대한 적 없다…무산은 당대표 독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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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반대한 적 없다…무산은 당대표 독단 때문”

경기일보 2026-07-13 10:0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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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안양 만안)은 13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합당 무산의 원인은 “당내 원칙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데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민석 전 총리와 저를 두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많이 황당하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과 김민석 전 총리 모두 ‘민주대연합론자’라고 밝히며 “저는 민주당 의원들 중 가장 먼저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주장했고, 커피 한 잔 같이 마신 적 없는 조국 전 대표를 면회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데는 김민석 전 총리의 영향이 컸다”며 “김민석 전 총리는 조국 전 대표를 ‘함께 정치할 사람이고, 경쟁할 수도 있지만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민주당에서 같이 정치했으면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사람’이라고 늘 말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제가 말씀드렸던 것은 합당 자체가 아닌 절차였다”며 “정청래 대표가 합당 추진을 발표하기 직전, 불과 몇 분 전에야 합당 추진 발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부와 한마디 사전 상의 없이 당헌·당규가 정한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의원총회에서의 배경 설명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며 “만약 그때 원칙과 최소한의 절차만 지켰더라면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당이 무산된 것은 원칙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던 당대표의 독단적인 판단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의 역사는 통합의 역사이고,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민주대연합이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는 올해 1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에게는 회견 직전에야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반발이 불거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이 정 전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강 최고위원과 당시 최고위원이던 이언주 의원도 이에 동참했다. 이후 의원총회를 거쳐 합당 논의는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으나 결국 무산됐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합당 무산 책임론이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이달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청래 전 대표가 절차와 숙의를 거치지 않아 합당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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