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 했는데 주먹부터… 월드컵 4강 앞두고 '집단 난투극' 벌어진 나라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기도 안 했는데 주먹부터… 월드컵 4강 앞두고 '집단 난투극' 벌어진 나라들

위키트리 2026-07-13 09:52:00 신고

3줄요약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양 팀 팬들 사이의 긴장감이 경기 시작 전부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4강전이 열리기도 전에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월드컵 최대 라이벌전다운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해리 케인(오른쪽) / 각각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FIFA 월드컵 8강전 현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 추악한 난투극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팀의 준결승 맞대결은 아직 며칠이 남은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감정이 격앙되고 있다"며 "양국 팬들은 이미 라이벌 의식을 경기장 밖으로 표출하며 격렬한 언쟁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열린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8강전 경기 도중 발생했다. 관람석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팬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시작은 사소한 말다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순식간에 멱살잡이와 몸싸움으로 치달았고 급기야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험악한 상황으로 번졌다.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이들을 떼어놓기 위해 황급히 달려들었으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팬 두 명이 추가로 난입해 동료 팬을 도우면서 관람석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매체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난투극 외에도 경기장 인근 여러 곳에서 양 팀 팬들이 산발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사진 /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이 같은 장외 충돌은 두 나라가 가진 오랜 역사적, 축구사적 라이벌 관계에서 비롯됐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갈등 배경에는 정치적 사건과 축구사에서의 극적인 악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정치적으로는 1982년 발생한 포클랜드 전쟁이 양국 국민들의 감정에 깊은 골을 남긴 결정적 계기였다. 영토 분쟁으로 시작된 전쟁은 양국에 수많은 사상자를 남겼고 이때 쌓인 국가적 앙금은 고스란히 축구장으로 이어졌다.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인 4년 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두 나라는 운명처럼 맞붙었다. 이 경기는 축구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경기로 기록됐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마라도나의 손에 맞고 들어간 골이 그대로 인정되며 이른바 '신의 손' 사건이 탄생했다. 마라도나는 같은 경기에서 하프라인 뒤쪽부터 60m를 혼자 질주하며 잉글랜드 수비진을 모두 제치고 골을 성공시키는 역사적인 명장면을 동시에 연출하며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잉글랜드 해리 케인 사진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나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도 쉽게 잊기 힘든 뼈아픈 오심이자 치욕의 순간으로 남아 있다.

양국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도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당시 잉글랜드의 신성으로 주목받던 데이비드 베컴이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의 도발에 걸려들어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결국 승부차기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베컴은 한동안 고국에서 거센 비난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

한편,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통산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은 오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