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비중 37% 육박
동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
무역수지 64억 달러 흑자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뉴시스
[포인트경제] 이달 초순 우리나라의 수출이 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호조에 힘입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2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동기간에 세운 기존 최고치인 286억 달러를 한 달 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동기간 수입액은 17.4% 늘어난 235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액 추이(억 달러) /관세청
반도체 수출 193% 폭증하며 견인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수출의 핵심 보루인 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0% 폭발적으로 증가한 112억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7.6%까지 치솟으며 1년 전보다 17.8%포인트 확대됐다. 이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가 208.1% 급증했고 석유제품(22.7%)과 승용차(5.7%) 등 주력 상품들이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11.7%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주요품목 수출현황과 반도체·승용차 수출추이 /관세청
중·미·베트남 상위 3개국 비중 50% 돌파
국가별 수출 체력도 한층 단단해졌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88.7% 늘어난 70억57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43.2%)과 베트남(92.8%) 등 주요국을 향한 발걸음이 모두 빨라졌다. 이들 상위 3개국이 차지하는 수출 집중도는 51.7%에 달했다. 유럽연합(28.9%)과 대만(49.7%), 홍콩(196.8%)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해 글로벌 수요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 부문에서는 반도체(49.6%)와 반도체 제조장비(49.5%)의 도입이 크게 늘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속에 원유(19.0%)와 가스(24.8%)를 포함한 에너지류 수입액도 23.4%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25.1%)과 대만(57.6%)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에서의 수입은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