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역사상 첫 ‘20골-20도움’ 마테우스… 그가 없는 안양은 이제 상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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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역사상 첫 ‘20골-20도움’ 마테우스… 그가 없는 안양은 이제 상상하기 힘들다

풋볼리스트 2026-07-13 09:2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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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FC안양). 서형권 기자
마테우스(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테우스가 FC안양의 새역사를 썼다.

지난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를 치른 FC안양이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3점(5승 8무 4패)을 확보, 파이널A 진입권인 6위 도약에 성공했다.

마테우스가 자신이 왜 ‘안양의 왕’으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마테우스는 2선 공간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장기인 왼발 전개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4-3-3 형태의 오른쪽 메짤라 역할을 맡았고 김정현에게 배후 수비를 맡긴 채 최전방 엘쿠라노 옆공간으로 움직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접어들며 패스길을 찾는 특유의 플레이와 더불어 아예 왼발 킥이 편한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다이렉트성 크로스를 투입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세트피스 작품의 핵심 선율을 그었다. 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이태희가 옆에 서 있던 마테우스에게 짧게 연결했다. 마테우스는 제르소와 일대일 상황에서 순간적인 몸놀림으로 왼쪽 공간을 연 뒤 인천 골대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붙였다. 이때 박스 안 공간으로 안양 선수 3명이 뛰어들었고 마테우스의 크로스는 이를 통과해 권경원 발에 정확히 안착해 선제골이 됐다.

마테우스(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테우스(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3분 만에 터진 선제골을 철저히 지키며 인천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마테우스 역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안양은 전반 중반부터 라인을 내린 뒤 역습형 공격에 집중했다. 마테우스는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안정적으로 지킨 뒤 전방으로 뛰어드는 동료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다. 추가 포인트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마테우스의 날카로운 전개가 인천이 온전히 공격에만 집중할 수 없게 만든 점에서 크게 한몫했다.

이날 1도움을 추가한 마테우스는 안양 구단 역사상 첫 ‘20골 20도움’ 기록자가 됐다. K리그 각 구단이 팀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에이스 역할을 도맡은 선수들을 치켜세우는 상징적 기록이다. 2013년 창단으로 비교적 최근 등장한 안양은 10년이 조금 넘는 역사 동안 해당 기록을 가진 선수가 없었는데 마침내 마테우스가 3시즌 만에 기록 달성하며 첫 주인공이 됐다. 마테우스는 안양 소속 통산 86경기 22골 20도움(K리그1·2 합산)을 기록 중이다.

마테우스(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테우스(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테우스가 안양 최장수 외국인 대열로 향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 합류한 마테우스는 첫 시즌부터 안양 핵심 공격 자원으로 빠르게 발돋움했다.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창의성과 결정력을 고루 갖췄고 2024시즌 7골 11도움으로 K리그2 MVP와 함께 안양의 창단 첫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1 첫해였던 2025시즌에도 10골 5도움으로 최상위 리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테우스는 올 시즌을 안양 소속으로 마칠 시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된다. 안양에 가장 오랜 시간 소속된 외국인 선수는 야고와 아코스티다. 각각 2023시즌~2025시즌, 2020시즌~2022시즌까지 3년씩 소속됐다. 마테우스는 올 시즌 종료 시 햇수로 3년간 안양 유니폼을 입게 된다. 게다가 현재 안양은 마테우스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마테우스와 안양의 동행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안양 소속 최장수 외국인 타이틀은 마테우스가 갖게 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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