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커지는 집밥 보양식 시장…유통업계 HMR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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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커지는 집밥 보양식 시장…유통업계 HMR 경쟁

프라임경제 2026-07-13 09:2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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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복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HMR)과 할인 행사를 앞세워 여름철 보양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계탕뿐 아니라 전복과 도가니, 장어, 오리 등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1만8154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을 할인하는 '마트대전'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초복을 맞아 전복과 삼계탕 등 보양 먹거리를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구성했다.

최근 공급량 증가로 산지 가격이 낮아진 전복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완도에서 산지 직송하는 활 전복 1㎏을 크기에 따라 1만원 후반대부터 2만원대에 판매한다. 국내산 손질 가자미와 제주 은갈치 등 수산물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외식 대신 집에서 복날을 보내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간편식도 마련했다. 국내산 영계를 사용한 '교동 하우촌 반마리 삼계탕'과 도가니·스지를 담은 '유귀열의 The귀한 도가니탕' 등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4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도 매일 한정 발급한다.

아워홈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다음 달 14일까지 '초복맞이 몸보신 대전'을 열고 보양식 제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추가로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은 국내산 닭과 수삼, 찹쌀을 사용한 '고려 삼계탕'이다. 들깨 삼계탕과 녹두 삼계탕, 진한 추어탕 등도 행사 상품으로 선보인다. 울금 반계곰탕과 삼계솥밥, 대창닭볶음탕 등 방송 프로그램 협업 상품도 포함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준비하려는 수요도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아워홈몰에서 고려 삼계탕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제너시스BBQ 그룹도 BBQ몰에서 삼계탕과 닭개장, 닭곰탕으로 구성한 '복날 선물세트' 2종을 판매한다.

ⓒ 제너시스BBQ 그룹

닭개장과 닭곰탕, 삼계탕을 각각 1개씩 담은 '행복한상 세트'와 제품별로 2개씩 구성한 '풍성한상 세트'를 마련했다. 두 제품 모두 정상가보다 10% 할인한다. 별도의 손질 과정 없이 봉지째 끓는 물에 데워 먹을 수 있어 직장인과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겨냥했다.

식품업계도 보양 간편식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윤나라 셰프와 협업한 삼계탕을 비비고 제품으로 선보였다. 최강록 셰프와 개발한 평양냉면과 들기름막국수 등 여름철 별미도 함께 출시했다.

하림(136480)은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쿠팡에서 우선 판매하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쌍화농축액을 넣은 '쌍화삼계탕'과 선물세트를 내놨다. 샘표(007540)는 오는 25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백숙삼계탕 육수와 능이누룽지닭백숙죽 등을 최대 53% 할인한다.

외식업계는 기존 삼계탕에 차별화한 식재료를 더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국내산 닭과 완도산 전복, 금산 인삼을 활용한 '전복 삼계 칼국수'를 출시했다.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마늘과 부추를 넣은 '직화 마늘석갈비' 2종으로 복날 수요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에서도 장어와 훈제오리, 전복을 활용한 도시락·김밥·삼각김밥이 잇따라 등장했다. 과거 전문점이나 가족 단위 외식 메뉴로 여겨졌던 보양식이 1~2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일상형 간편식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편식의 맛과 품질도 높아지면서 집에서 보양식을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삼계탕에 집중됐던 복날 상품도 전복과 장어, 오리 등으로 빠르게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외식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상승했다. 5년 전인 2021년 5월(1만4077원)과 비교하면 29.0%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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