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쓰레기로 가득했던 오염의 땅이 푸른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경기도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대에 들어설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의 공식 브랜드 정체성(BI)인 대표 마크와 핵심 슬로건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새로숲’은 쓰레기매립지라는 아픈 과거를 딛고 환경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복원한다는 뜻을 담은 명칭이다. 도는 총 9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5만㎡ 면적에 달하는 매립지 터를 대규모 정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대표 마크는 하늘을 날아오르는 ‘나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는 혐오 시설이었던 매립지가 시민들이 찾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하는 ‘회복과 재생’의 메시지를 상징한다. 나비가 날갯짓하며 자연 생태계를 이어주듯 새로숲 역시 도심과 대자연, 인간과 생태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는 다짐이 녹아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주요 슬로건은 세 가지다. 버려진 공간의 부활을 알리는 ‘버려진 땅, 다시 피어나다’를 비롯해 ‘경기도에 새로 핀 정원, 새로숲’,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등이 선정됐다. 매립지라는 어두운 역사를 지우고 도민들이 일상에서 쉼을 얻는 생태·문화 정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도는 이번에 확정된 마크와 슬로건을 정원 조성 현장의 안내판은 물론 각종 홍보 책자와 공식 누리집 등에 순차적으로 도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첫 행정 절차와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장기간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지난해 7월 첫 삽을 떴다. 추진 속도를 높인 결과 지난 4월에는 전체 면적 중 18만㎡ 구역과 인근 안산갈대습지 40만㎡를 연계하는 1단계 구역을 시민들에게 선제적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현재 정원 조성지는 토목 공사의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토양 정비가 끝나는 올가을부터는 다채로운 초화류와 수목을 심는 본격적인 식재 작업에 돌입한다. 도는 이후 내부 정원 시설물과 방문객 센터 등 건축물 공사까지 모두 매듭짓고 2028년 전면 개원할 예정이다.
이태선 도 정원산업과장은 “새로숲은 단순한 녹지 공간 확충을 넘어, 버려지고 소외됐던 땅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도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라며 “아름다운 나비처럼 새로숲이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조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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