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 포럼'…창덕궁·수원화성 등 답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각국 세계유산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 전문가들이 세계유산 보호와 관리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13일부터 21일까지 '2026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 포럼'을 서울, 수원, 부산 등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세계유산위원회 전에 열리는 공식 사전 행사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WHC)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총 5만6천326명이 신청해 약 1천7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럼에서는 30개국에서 선발된 23∼32세 청년 32명이 '세계유산, 공동체, 교육: 변화의 주체로서 청년 역량 강화'를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계유산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사람 중심의 세계유산 관리, 세계유산 교육과 연구, 청년의 역할 등에 관해 토론한다.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유산을 지켜나가는 건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든든한 기반"이라고 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포럼 기간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한국의 주요 세계유산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국내외 전문가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체험과 논의 결과를 토대로 세계유산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선언문(Youth Declaration)을 작성해 20일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공식 발표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들이 새로운 시각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보호와 관리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 위원회는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이 행사를 개최하는 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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