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느끼고 고민하며 고안해 낸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경기도의 공식 정책으로 채택돼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청소년의 도정 참여 기구인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청소년들이 제안한 총 40건의 참신한 아이디어 중 최종 네 가지의 핵심 정책 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기본법 및 도 조례에 근거해 운영 중인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목소리를 내는 열린 소통 창구다. 올해 활동 중인 제27기 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위촉직 위원 20명과 각 시·군에서 추천받은 당연직 위원 31명 등 총 51명의 청소년 전문가들로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올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31건과 위원회가 자체 발굴한 9건 등 총 40건의 제안을 접수했으며, 워크숍과 정기·임시회의 등 심도 있는 숙의 과정을 거쳐 사업 내용을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게 다듬어왔다.
이번 심사에서 최종 낙점된 4대 정책은 ▲경기도 청소년 동아리 화합한마당 ▲고립·은둔 청소년 사회적 인식 개선 마라톤 ▲발달장애와 경계선지능 청소년을 위한 ‘씨앗에서 나눔까지 성장 프로젝트’ ▲e-청소년안전망 ‘채움’ 연계 온라인 마음쉼터 설치·운영 등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는 사업은 발달장애 및 경계선지능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씨앗에서 나눔까지 성장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해당 청소년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요리를 하며, 수확물을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과 일상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도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먹거리광장, 경기도식생활교육지원센터 등 7개 유관 부서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텃밭 가꾸기, 요리 교실, 위생교육, 성장기록장 작성, 채소 나눔 등 다채로운 시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청소년 상담 및 복지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e-청소년안전망 ‘채움’ 시스템 내에 온라인 마음쉼터가 마련된다. 이곳에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긍정적인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정서적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공감 게시판 등이 새롭게 개설된다.
청소년들의 연대와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낼 오프라인 행사들도 대기 중이다. 도내 청소년 동아리들이 한데 모여 성과를 나누는 ‘화합한마당’과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고립·은둔 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인식 개선 마라톤’ 대회는 관련 예산 조율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계획이다.
이승희 도 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삶의 현장에서 체감했던 생생한 필요성과 아이디어들이 이번 정책에 고스란히 담겼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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