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AI 전환 가속화 나선다…사내 포털 'SAMI 2.0' 새롭게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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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AI 전환 가속화 나선다…사내 포털 'SAMI 2.0' 새롭게 선보여

투어코리아 2026-07-13 08:4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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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SAMI'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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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법률 검토부터 발주 처리, 자재 입고 확인, 회계 전표 검토까지. 반복되던 업무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 처리해주는 시대가 삼양그룹 안에서 열렸다.

삼양그룹은 13일, 임직원 전용 AI 포털 'SAMI 2.0'을 새롭게 공개하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 'SAMI 1.0'을 한 단계 발전시킨 버전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 직원들이 개인 업무 자료를 각자의 AI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학습시키고 자신만의 맞춤형 AI를 구성할 수 있게 된 점이 핵심이다. 데이터는 전량 사내 시스템에서만 처리되기 때문에 외부 유출 우려도 낮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업무 자동화 범위다.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했던 사내 공모전 '100일의 도전'을 통해 여러 부서에 걸쳐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업무 유형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총 13종의 AI 기능 모듈을 새로 구축했다. 별도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이들 모듈이 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구조다.

기능도 한층 다양해졌다. 개인 일정과 이메일 관리, 업무 문서 검색은 물론 부서별 핵심 정보와 관심 기사 요약, 주요 경제 지표와 원자재 시세 흐름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황, 원료가, 실적, 재고, 유틸리티 비용 등 각 사업부의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동된 정보를 활용해 과거 성과를 되짚어보는 것은 물론 향후 경영 환경까지 예측해주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회사는 앞으로 텍스트 위주였던 AI 결과물을 이미지·보고서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사내 여러 시스템과의 연동을 늘려 자동화 영역을 계속 넓혀갈 방침이다. 나아가 2030년까지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돼 스스로 판단하고 상황에 맞는 제안과 결정을 내리는 지능형 시스템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끈 삼양데이타시스템 오승훈 대표는, SAMI 2.0이 단순한 정보 제공 도구를 넘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털 오픈을 계기로 그룹의 AI 전환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함께 진행해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삼양그룹은 이달 안에 두 차례에 걸쳐 전체 임원 60명을 대상으로 AI 경영 기법과 조직별 과제 발굴 방법을 다루는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팀장급 교육으로 이어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조직별 워크숍을 통해 현장에 맞는 AI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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