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메이슨 마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존을 위해 백의종군을 택한 듯한 분위기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마운트가 맨유의 중원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깊은 위치의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운트가 맨유와 동행을 시작한 건 2023-24시즌의 일이다. 첼시 ‘성골 유스’ 출신으로 성장해 주축으로 자리 잡고 국가대표 공격수로 거듭난 그는 지나친 혹사로 인해 폼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로 인해 첼시에서 입지가 불투명해지자, 전격 맨유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그보다 더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첼시 시절보다 부상은 잦아졌고, 부진은 더욱 심각해졌다.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어느덧 맨유 3년 차 시즌을 보냈음에도 통산 성적은 72경기 7골 2도움에 불과하다. 구단 에이스 상징 등번호 7번을 달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먹튀 취급을 받는 상황이다.
맨유에서도 커리어가 위태로워진 마운트는 생존을 위한 변화를 택했다. 그간 익숙했던 최전방이 아닌 3선에서 뛰는 걸 수용한 것 현재 맨유는 카세미루가 떠난 데 이어 마누엘 우가르테도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해 주전 미드필더는 코비 마이누밖에 없다. 대체자로 점찍었던 에데르송 영입은 불발됐고 안드레이 산투스는 데려올 것으로 보이나 중원에 공백이 생긴 만큼 마운트도 활용 옵션으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맨유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마운트지만, 그를 향한 사령탑의 기대는 크다. 매체는 “마운트는 지난 시즌 막판 경기력이 개선되면서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미래를 확보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그의 뛰어난 활동량과 전술적 유연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평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성기를 보낸 첼시에서 아쉬운 결말을 맞은 채, 맨유로 왔지만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마운트. 이제 27세로 더 이상 어린 유망주도 아닌 만큼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뽐내야 하는 나이다. 그가 포지션 변환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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