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된 이후, 조선업종이 단기 조정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업계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오션은 약 60조원 규모로 알려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해당 소식 이후 국내 조선주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삼성중공업은 고점 대비 40%까지 떨어지며 큰 하락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무려 2만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24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3만4400원과 비교하면 약 39%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6월 첫 거래일 종가인 2만7550원과 비교해도 한 달여 만에 약 24%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외 변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겹친 결과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초 1만1500원 수준이던 주가가 연말에는 2만4100원까지 오르며 1년 동안 약 110% 상승했다. 이후 올해 4월에는 3만44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마지막 거래일에는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2만23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반등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받아내면서 수급 측면에서 하방 지지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조선산업 정책 변화도 새로운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정부가 국내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함정과 군수지원함 관련 정보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증권가, 펀더멘털 이상 없다 반등 가능성 주목
이는 미국의 해군력 강화와 조선 공급망 재편 움직임, 제조업 경쟁력 회복 정책과 맞물리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현재 주가가 조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향후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될 경우 주가 역시 추세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을 분석한 국내 증권사 20곳 모두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는데 중립이나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4만50원으로 이는 지난 9일 종가인 2만950원과 비교하면 약 91% 높은 수준이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4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KB증권과 iM증권은 3만5000원을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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