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오넬 메시와 처음 맞붙는 잉글랜드가 벌써부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와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승 진출을 놓고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아르헨티나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도 후반 22분 단 은도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의 흐름은 후반 26분 크게 바뀌었다. 브릴 엠볼로가 넘어지자 주심은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반칙을 선언하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두 선수 사이에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파레데스의 경고는 취소됐다.
대신 시뮬레이션을 한 엠볼로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스위스는 연장전까지 버텼지만 끝내 무너졌다. 연장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잉글랜드와의 준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경기는 메시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해 125골을 기록했지만, 지금까지 잉글랜드를 상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메시를 처음 상대하는 잉글랜드도 긴장하고 있다. 영국 ‘BBC’ 해설위원 미카 리처즈는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보다 더 많이 뛸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작은 천재 메시가 있다. 모든 선수가 그를 위해 뛴다. 모두가 이번 경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쉽게 통제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으로 들어간다. 적절한 순간에 움직이기 시작하고, 최고의 기술과 환상적인 공간 인식 능력, 뛰어난 슈팅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에게 주드 벨링엄이 가진 것과 같은 개성과 아우라가 있다는 점”이라며 “메시는 모든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강한 아우라를 지녔다. 그의 아우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 잉글랜드 공격수 웨인 루니도 메시의 결정력을 경계했다. 그는 “메시는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약점이 될 수 있다. 수비에 가담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벨링엄처럼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메시의 특별한 점은 판단력이다. 경기 중 결정적인 순간에 살아나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내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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