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폭염중대경보 발령…질병청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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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폭염중대경보 발령…질병청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위험”

메디컬월드뉴스 2026-07-12 20: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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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12일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북남부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

폭염중대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관측된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이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호흡기질환·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작업 시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논·밭 작업, 건설현장 작업, 체육활동, 야외행사 등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 및 주변 이웃의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①중단(Stop)-모든 야외활동을 최대한 즉시 중단·연기 ②이동(Move)-무더위쉼터나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해 수분 보충 및 휴식 ③확인(Check)-가족과 주변 이웃·어르신의 안전과 안부 확인 등 3단계 행동수칙을 제시했다.

◆온열질환자 누적 535명…지난해 7월 20~31일 환자 30% 집중 발생

질병관리청이 전국 52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7월 1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535명, 추정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진 시기에 온열질환 피해가 급증한 바 있다.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추정 사망자 29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전체 환자의 약 30%(1341명)와 사망자의 약 35%(10명)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근거로 극심한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건강피해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며, 폭염중대경보 발령 상황에서 더욱 철저한 건강수칙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령층 사망위험 19%↑…대한예방의학회 분석 결과

질병관리청이 대한예방의학회에 의뢰해 2016~2024년 기상청 기온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원인자료를 분산지연비선형모형(DLNM)으로 분석한 결과, 폭염중대경보 수준(체감온도 38℃ 또는 기온 39℃ 이상)에서는 고령층의 건강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감온도가 폭염중대경보 기준인 38℃에 이르면 65세 미만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사고·비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망위험이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에서 폭염에 따른 건강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물·그늘·휴식’ 기본수칙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폭염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신장질환자는 의사 상담 후 섭취)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양산·모자로 햇볕 차단하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기온과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기 등 4가지 건강수칙을 제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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