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상암 인터뷰] 정경호 강원 감독은 더운 날씨와 타협하지 않는다…“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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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상암 인터뷰] 정경호 강원 감독은 더운 날씨와 타협하지 않는다…“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스포츠동아 2026-07-12 19:4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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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릴 서울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지치면 질 것이고, 미치면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며 더위에도 압박 축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강원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릴 서울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지치면 질 것이고, 미치면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며 더위에도 압박 축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지치면 질 것이고, 미치면 이기겠죠.”

정경호 강원FC 감독(46)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릴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승점 3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5위 강원(7승6무3패·승점 27)은 선두 서울(11승2무3패·승점 35)를 꺾으면 2위 전북 현대(8승5무4패·승점 29)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정 감독은 “직전 경기인 4일 전북전(2-1 승)서 과정이 좋으니 결과가 따라왔다. 선수들에게 계속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 프로 사령탑을 처음 맡았다. 당시 강원을 5위로 이끌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올 시즌도 순항하고 있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압박축구로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상대 진영서 공을 뺏어내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졌지만 더위와 타협할 생각은 없다. 정 감독은 “압박은 개인이 아닌 팀 전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상대 패스 길목을 막으려면 영리하게 뛰어야 한다”며 “날씨가 덥지만 상대도 더위 때문에 힘들 것이다. 선수들에게 ‘지치면 질 것이고, 미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주포 역할을 해줘야 할 공격수 박상혁(24)을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박상혁은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2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지난해 7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축구국가대표팀의 예비 엔트리(50명)에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0경기서 1골에 그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정 감독은 “(박)상혁이와는 매일 미팅을 하고 있다. 선수 본인이 성장 의지가 크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 팀 전술에 맞추기 위해 선수의 장점을 무시하진 않겠다”며 “오늘 벤치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반에 출전 기회를 줄 계획이다. (최전방서 활동량과 연계에 집중한) 평소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을 맡겨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현재 팀이 승점을 쌓아나가는 과정은 만족스럽다. 2위 도약, 3시즌 연속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 등 정 감독의 목표는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정 감독은 “시도민구단이 3시즌 연속 파이널 A에 진입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 새 역사를 써보고 싶다”며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디테일하게 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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