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바나나를 '페트병'에 넣어 보세요...살림 스트레스 팍 줄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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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바나나를 '페트병'에 넣어 보세요...살림 스트레스 팍 줄어 듭니다

위키트리 2026-07-12 16: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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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부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불청객이 바로 초파리다. 특히 바나나를 식탁 위에 며칠만 두어도 어느새 초파리가 몰려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

초파리는 몸길이가 2~4㎜ 정도로 매우 작은 곤충이지만 후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이 익으면서 발생하는 향과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알코올 성분, 초산(식초 성분) 등을 멀리서도 감지해 찾아온다. 특히 여름철 높은 기온에서는 과일이 더 빨리 익고 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초파리 활동도 활발해진다.

여러 과일 가운데서도 바나나는 초파리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바나나는 후숙 과일로, 수확 후에도 계속 익으면서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방출한다. 에틸렌은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는 식물 호르몬인데, 숙성이 진행될수록 당분과 향이 더욱 강해지고 껍질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초파리가 좋아하는 냄새도 더욱 많이 발생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문제는 바나나 표면이다. 바나나는 수확과 운송, 판매 과정을 거치면서 표면에 먼지와 미생물, 당분 성분 등이 묻을 수 있다. 또한 과일 진열장 주변에는 이미 초파리가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다. 초파리는 잘 익은 과일 표면에 알을 낳기도 하는데, 눈으로는 거의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작다.

이 때문에 바나나를 구입한 뒤 바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보관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표면에 묻어 있는 당분이나 먼지, 미생물 등을 일부 제거할 수 있고, 초파리나 초파리 알이 붙어 있을 가능성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나나는 물에 오래 담가두기보다 흐르는 물로 20~30초 정도 씻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오히려 껍질에 수분이 남아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가 빨라질 수 있다. 깨끗한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바나나를 하나씩 닦아 완전히 건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바나나 꼭지 부분을 랩이나 비닐로 감싸는 방법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바나나는 꼭지에서 에틸렌 가스가 많이 배출되는데, 이를 감싸주면 숙성 속도를 다소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숙성이 천천히 진행되면 향이 급격하게 퍼지는 것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최근 생활 속 팁으로 많이 소개되는 것이 빈 페트병 보관법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깨끗이 씻고 말린 대형 페트병의 윗부분을 잘라 입구를 넓힌 뒤 바나나를 넣어 보관하면 된다. 또는 입구가 넓은 페트병을 그대로 활용해도 된다.

페트병에 넣어두면 가장 큰 장점은 물리적으로 초파리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파리는 향을 맡고 바나나 주변까지는 날아오더라도 과일 표면에 직접 접근하기가 어려워진다. 일반 과일 바구니처럼 완전히 노출해 두는 것보다 초파리가 달라붙는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페트병 입구를 완전히 밀봉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바나나는 호흡을 계속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생기거나 과육이 무를 수 있다. 입구를 살짝 열어두거나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 통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를 다른 과일과 함께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과, 복숭아, 아보카도, 토마토 등도 에틸렌을 방출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함께 보관하면 서로 숙성을 촉진해 향이 더욱 강해지고 초파리를 불러들이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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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 초파리는 과일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빈 음료 캔, 맥주캔, 와인병, 식초가 묻은 용기, 배수구 등에 남은 유기물을 먹이로 삼는다. 음식물 쓰레기는 가능한 한 매일 버리고, 싱크대 배수구와 삼각 코너를 자주 세척하는 것이 초파리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과일은 가능한 한 한꺼번에 많이 사기보다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미 너무 익은 바나나는 상온에 오래 두기보다 빨리 먹거나 껍질을 벗겨 냉동 보관하면 초파리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동한 바나나는 스무디나 바나나우유, 베이킹 재료 등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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