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밴드 엔플라잉의 이승협과 유회승이 김태원을 울린 헌정 무대로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부활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아티스트 김태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예지, 조째즈, 육중완밴드, 김신의밴드, 강승윤, 엔플라잉 이승협·유회승이 출연해 부활의 명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했다.
최종 우승은 ‘사랑할수록’을 선곡한 이승협과 유회승에게 돌아갔다. 11년째 함께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하모니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공연 후반에는 원곡을 부른 고(故) 김재기를 그리워하는 김태원의 손글씨가 화면을 채우며 깊은 울림을 더했다.
무대를 지켜본 김태원은 “곡을 정확하게 해석했다”며 “당시 故 김재기 씨가 고민하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났다”고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승협은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게 꿈”이라며 “선배님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겠다”고 존경을 표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재해석도 이어졌다. 이예지는 ‘Lonely Night’를 자신만의 허스키한 음색으로 풀어냈고, 조째즈는 소울 감성을 더한 ‘Never Ending Story’로 김태원의 극찬을 받았다. 김태원은 “기회가 된다면 곡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육중완밴드는 ‘다시 사랑한다면’으로 짙은 감성을 전했고, 김신의밴드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와 플래카드 이벤트를 더한 헌정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강승윤은 ‘마지막 콘서트(회상Ⅲ)’를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완성하며 “이 버전을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김태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아티스트 김태원’ 특집은 부활 40주년을 맞아 ‘Never Ending Story’, ‘사랑할수록’ 등 명곡의 탄생 비화와 음악 인생 40년을 되짚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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