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전남 드래곤즈를 대파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을 5대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수원FC는 8승5무3패(승점 29)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서울 이랜드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수원FC는 전반 12분 장영우의 크로스를 김정환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0분에는 프리조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바비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서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후반 6분 상대 골키퍼의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은 프리조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1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하정우의 쐐기골까지 더해 5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특히 프리조는 이날 2골을 보태 시즌 9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올라서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같은 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은 안산 그리너스에 덜미를 잡히며 선두 추격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안산에 1대2로 역전패했다. 10승2무4패(승점 32)를 기록한 수원은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31분 강성진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수원은 경기 내내 공세를 이어가며 안산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수원은 이날 34개의 슈팅과 1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안산은 단 3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2개를 골로 연결하는 높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후반 17분 리마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고, 후반 37분 김인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경기 막판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안산은 최근 연패 흐름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수원은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이라는 과제를 다시 확인했다.
수원FC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반면, 수원 삼성은 선두권 도약의 분수령에서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같은 수원을 연고로 한 두 팀이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며 후반기 순위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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