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제련소 투자로 전기차 150만대분 니켈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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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니 제련소 투자로 전기차 150만대분 니켈 확보 나서

포인트경제 2026-07-12 14:0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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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규제 대응 공급망
배터리 시장 주도 목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건설 현장 전경 /에코프로

[포인트경제] 에코프로 그룹이 전기차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니켈 자원을 손에 넣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유상증자의 배경과 자금 활용 처처를 상세히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를 까다롭게 통제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그룹 측은 술라웨시 지역에 짓고 있는 BNSI 제련소 투자를 주도하며 대주주로서 사업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 4년 동안 진행된 1단계 투자를 통해 약 8000억원을 투입해 해마다 2만9000톤의 니켈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1조5000억원 규모의 2단계 추가 투자를 단행해 연간 3만6000톤의 수급권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투자가 완료되면 총 6만5000톤에 달하는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의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릴 자원 안보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규제 장벽 넘는 비금지 원료 확보 목표

이번 투자의 핵심은 통상 규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완성하는 데 있다. BNSI 제련소에서 생산될 예정인 니켈은 해외우려기관 가이드라인을 통과하는 비금지외국기관 원료로 분류된다. 이 덕분에 미국과 유럽 등 까다로운 역외 규제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차별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이 한층 유연해질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핵심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럽연합의 규제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내 업계 최초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소재 공장을 지어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할 청정 원료가 유럽 현지 공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밸류체인이 완성되면 핵심원자재법과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 등의 장벽을 무력화할 수 있다. 현재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도 이 같은 공급 구조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 /에코프로

주주 소통 강화로 주도권 굳히기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최근 직접 헝가리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최 대표는 자원 안보와 규제 극복 능력이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됐다며 미국과 유럽의 기준을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광물과 유럽 생산 기지를 융합해 전 세계 삼원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기관 투자자 설명회에 이어 오는 16일 일반 주주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와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자립화 계획 등을 주주들에게 직접 상세히 설명하며 시장과의 신뢰 구축 및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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