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2008년생 김예건이 11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울산과 K리그1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뒤 엠블럼을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특급 유망주 김예건(왼쪽 4번째)은 FIFA가 뽑은 ‘매치볼키즈’에 뽑혀 2022카타르월드컵을 직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사진출처|김예건 인스타그램
김예건은 1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맞대결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34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의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졌지만 빠른 속도로 완벽한 궤적을 그린 공을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울산전 2전 전승, ‘현대가 더비’ 4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8승5무4패(승점 29)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3월 준프로 계약해 N팀(2군)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 김예건이 데뷔 2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해 더 특별했다.
이날 경기 기준 17세 11개월 4일의 김예건은 K리그 최연소 득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 1위는 2006년 이현승(당시 전북)이 세운 17세 4개월 26일이다. 그는 경기 후 “자신있게 뛰자는 생각이었다. 그라운드선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북 유스인 금산중, 영생고를 거친 김예건은 오래 전부터 주목받아온 대형 유망주다. 전북 직원들은 그를 통해 과거 이재성(34·마인츠)의 향수를 느낀다.
2023년 9월 15세 이하(U-15) 대표팀에 뽑힌 김예건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발한 ‘매치볼키즈’로 2022카타르월드컵을 다녀왔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0-0 무) 킥오프를 앞두고 공인구를 들고 그라운드에 입장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김예건은 2024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을 거쳐 지난해 11월 카타르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해 잉글랜드와 32강전(0-2 패)까지 4경기를 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정용 전북 감독이 올해 초 콜업한 김예건은 N팀 소속으로 K3리그 11경기서 3골을 넣은 뒤 월드컵 휴식기에 맞춰 1군 합류했다. 4일 강원FC전(1-2 패)서 예열한 뒤 울산 원정서 폭발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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