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 시청률 22% ‘김부장’ 장벽 앞에서도... ‘결혼의 완성’ 확실한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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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명, 시청률 22% ‘김부장’ 장벽 앞에서도... ‘결혼의 완성’ 확실한 치트키

일간스포츠 2026-07-12 13:3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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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대명 / 사진=qudtn@edaily.co.kr

“3분 뒤 마포대교 폭발시킵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기억하는가.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550만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배우 김대명이 이번엔 안방극장으로 찾아왔다.

그가 출연하는 KBS2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범죄자와 사투를 벌이는 한 남자의 범죄 스릴러다. 김대명은 극중 납치범 노만희 역을 맡았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속 테러범과 닮은 점이 있다면 목소리 하나로 극의 긴장감을 좌지우지한다는 것. 1회에서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남궁민)에게 거는 협박 통화를 시작으로 숨 막히는 신경전을 벌인다. 드라마 주인공들에겐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오로지 목소리로만 지시를 내리는 방식이다.
사진=KBS2 ‘결혼의 완성’ 방송 캡처

‘더 테러 라이브’의 경우 스크린 밖 관객들은 오로지 그의 목소리로만 테러범의 존재를 느껴야 했다. 하지만 ‘결혼의 완성’은 다르다. 목소리 뒤에 숨지 않고 이전 작품들에 비해 부쩍 홀쭉해진 김대명이 직접 화면을 꽉 채우며 열연을 펼친다. 살기 어린 섬뜩함이 서려 있는 눈빛과 달리, 특유의 다정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큰 공포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이번 작품을 위해 김대명은 체중 감량은 물론, 의상 콘셉트에도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 어딘가 실제로 존재할 법한 ‘현실 밀착형 범죄자’를 표현하기 위해 전형적인 악인의 모습 대신 깔끔하고 단정한 의상을 피팅했다고 한다. 그의 소름 돋는 활약에 힘입어 ‘결혼의 완성’은 2회 만에 6.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초반 기분 좋은 상승세의 관건은 토요일 비슷한 시간대 방영 중인 소지섭 주연의 SBS 드라마 ‘김부장’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소중한 가족을 되찾기 위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다는 점에서 타깃 시청층이 상당 부분 겹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결혼의 완성’은 이혼과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설정 위에 김대명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구조가 탄탄하다. 1, 2회가 본격적인 서사를 쌓기 위한 발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요일에 시청률 반등을 이뤄낸 것은 향후 입소문을 통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클래식’ 캡처, tvN 제공

그동안 김대명은 대중에게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인상을 남겨왔다. tvN ‘미생’의 영업3팀 살림꾼 김동식 대리부터, SBS ‘마음의 소리’의 엉뚱한 조준, 그리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섬세하고 다정한 산부인과 전문의 양석형까지. 주로 인간미 넘치고 현실적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김대명이 ‘결혼의 완성’을 통해 보여주는 변신은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지난 11일 방송된 3회에서는 극중 노만희의 이중성이 극대화됐다. 노만희는 컴퓨터 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을 친절하게 가르치고, 동네 할머니의 부탁에도 선뜻 나서는 다정한 이웃이었다. 하지만 혼자 남은 순간에는 CCTV로 고세윤(이설)을 은밀히 감시하고 복면을 쓴 채 본성을 드러냈다.

이날 ‘결혼의 완성’ 3회 시청률은 5.3%를 기록했다. 경쟁작인 ‘김부장’이 자체 최고 시청률 22.3%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점을 감안하면, ‘결혼의 완성’이 거둔 성적은 결코 아쉽지만은 않다. 실제 ‘결혼의 완성’은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에서 7월 2주차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4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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