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경기도 전역에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특보가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경기도는 폭염 합동전담팀을 가동하고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나서는 등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오산·평택·이천·안성 등 1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수원·성남·안양·부천 등 15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광명, 과천 등 9개 시·군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열대야주의보까지 발령됐다. 도내 낮 최고기온은 광주가 36.0도를 기록했고, 최고체감온도는 평택이 36.5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유지되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폭염특보가 한층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월15일부터 집계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6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96명과 비교하면 약 0.4배 감소한 수치다. 온열질환 진단비 등을 지급하는 ‘경기 기후보험’의 지급 건수는 지난 10일 기준 23건으로 집계됐다.
폭염 기세가 맹렬해지자 도는 10일 오전 11시부터 6개 반 12명으로 구성된 ‘도 폭염 합동전담팀’을 긴급 가동했다. 일선 시·군에서도 393명의 인력이 투입돼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폭염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에 폭염특보 확대에 따른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을 긴급 시달했다.
도는 현재 도내 무더위쉼터 8천700여곳, 이동노동자쉼터 35곳, 그늘막 2만1천929곳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쉼터 점검 224건을 완료하고,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 34대를 동원해 총 1천164㎞ 구간에 살수 작업을 벌였다. 이동노동자쉼터는 하루 동안 480명이 이용했으며, 주민 편의를 위한 양산대여소도 153개소에서 운영됐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과 현장 근로자를 위한 예방 활동도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재난도우미들이 활동에 나서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 건수가 2만9천631건에 달했다.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은 17회 실시됐으며, 인명 피해 위험이 높은 옥외 건설현장 21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아울러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축산업 현장 예찰 및 기술지원 19건을 추진하는 한편, 농어업인 3만8천412명에게 안전 메시지를 발송했다. 도내 각 지자체는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재난안전문자 24회, 마을방송 65회, 전광판 안내 890회 등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이외에도 수원시의 쿨링포그 운영, 군포시의 얼음땡 자판기 가동 등 지역별 맞춤형 폭염 저감 대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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