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그러나 알바레스의 연장 결승골! 스위스 꺾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4강 격돌 [월드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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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그러나 알바레스의 연장 결승골! 스위스 꺾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4강 격돌 [월드컵 리뷰]

풋볼리스트 2026-07-12 12:44:38 신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상대 스위스의 부상과 퇴장 등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간 뒤 간신히 승리, 만신창이가 된 채 4강에 올랐다.

12(한국시간) 미국의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스위스에 3-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4강전은 16일 잉글랜드 상대로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모두 연장 혈투를 치른 뒤 맞대결한다.

아르헨티나는 전방에 훌리안 알바레스, 리오넬 메시를 조합했고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로드리고 데폴을 기용했다. 수비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였고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스위스는 최전방에 브릴 엠볼로를 배치하고 2선에 단 은도이, 파비안 리더, 지브릴 소우가 받치게 했다. 중원은 레모 프로일러, 그라니트 자카가 맡았다. 포백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니코 엘베디, 데니스 자카리아 조합이었고 골키퍼는 그레고어 코벨이었다.

아르헨티나가 일찍 앞서갔다. 전반 10분 메시의 코너킥을 받은 맥알리스터가 수비 숲 사이에서 헤더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강팀답지 않게 선제골 외에는 전혀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스위스 공격도 시원하진 않지만 상대 실수를 틈타 골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 32분 데폴을 압박해 공을 빼앗은 은도이가 드리블 전진하다 스루패스를 내줬고, 엠볼로가 리산드로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문전으로 진입했다. 튀어나온 에밀리아노가 간신히 저지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아르헨티나의 빠른 공격전환이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 4분 몰리나가 치고 들어가다가 패스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직접 슛을 시도했다. 곧바로 스위스의 위협적인 공격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후반 6분 알바레스의 슛은 수비가 블로킹했다.

이후 스위스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는데 슛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20분 모처럼 헤더슛이 나왔는데 에밀리아노가 쳐냈고, 21분 자카의 왼발 중거리 슛 역시 선방에 막혔다.

후반 23분 결국 동점골이 나왔다. 은도이가 로드리게스와 절묘한 2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측면을 뚫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진입한 뒤, 각도가 좁지만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골키퍼 다리 사이에 꽂아 넣었다.

그런데 스위스 스트라이커 엠볼로가 자멸했다. 문전도 아닌데 접촉 없이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진 엠볼로가 파레데스에게 경고를 안겼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엠볼로가 심판을 속이려 했다는 결론이 났고, 후반 27분 파레데스의 경고 취소와 동시에 엠볼로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문제는 두 번째 경고라는 점이었다. 퇴장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수분 보충 직후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3분 탈리아피코 대신 니코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몰리나, 데폴을 빼고 곤살로 몬티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스위스는 소우, 은도이, 리더를 빼고 질반 비드머, 제키 암두니, 미로 무하임을 일제히 투입했다.

후반 44분 크로스가 길어 나가는 듯 보였는데 곤살레스가 몸을 날려 살려냈고, 맥알리스터가 문전 침투하며 머리를 댔으나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메시가 왼발 슛 각도를 잡기 힘들자 왼발 페인팅 후 오른발로 슛을 날렸다. 이상한 자세로 날린 슛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들어갈 뻔했으나 아슬아슬한 궤적으로 빗나갔다.

스위스가 로드리게스 대신 에라이 죄메르트를 투입했다. 추가시간 9분이 거의 끝나갈 때 코너킥이 문전에서 뒤로 흘러나갔고, 리산드로의 시저스킥을 코벨이 극적으로 쳐냈다. 슈퍼 세이브를 통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으로 들어가면서 아르헨티나가 페르난데스를 티아고 알마다로 바꾸며 공격을 더욱 늘렸다. 연장 전반 1분 곤살레스, 3분 알마다의 슛이 연달아 나왔으나 모두 무산되는 등 아르헨티나가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5분 알마다가 왼쪽부터 파고들다 슛을 날리는 가장 좋아하는 패턴으로 강슛을 쐈는데 아깝게 골망 바깥쪽을 때렸다. 스위스는 6분 자카리아 대신 아르돈 야사리를 투입했다.

연장 전반 13분 메시가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따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다. 킥은 수비벽에 부딪쳤다. 스위스는 종종 야사리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아르헨티나가 연장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로메로 대신 센터백 오타멘디를 투입했다. 2분 스위스 자카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아르헨티나 문전으로 투입됐는데 라우타로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5분 파레데스 대신 투입된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카드는 장신 스트라이커 호세 마누엘 로페스였다. 7분 메시가 모처럼 측면부터 중앙으로 뚫고 들어가다 날린 슛을 코벨이 쳐냈다.

연장 후반 7분 마침내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터졌다. 대회 내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 알바레스가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감아 찬 중거리 슛이었다. 그동안 골도 도움도 없었던 알바레스가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스위스가 뒤늦게 프로일러 대신 루벤 바르가스를 넣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 명 적은 가운데 상대 골문을 여는 건 어려웠다.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굳혔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을 때 아르헨티나의 빠른 속공이 전개됐다. 알마다가 모처럼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발휘해 치고 들어갔다. 알마다는 슛하기 전 코벨에게 저지 당했으나, 튕겨나온 공을 라우타로가 차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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