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행정·환경까지 배달…집배원 '국가행정 라스트마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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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행정·환경까지 배달…집배원 '국가행정 라스트마일' 진화

프라임경제 2026-07-12 12:4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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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체국 집배원이 복지·행정·환경 서비스까지 배달하는 '국가행정의 라스트마일'로 진화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은 전국 3400여개 우체국, 4만3000여명 인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최일선에서 밀착형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전경. ⓒ 우정사업본부

12일 우본에 따르면 △라돈침대 수거(2018년 2만2000개) △코로나19 마스크 판매(2020년 1015만매) △재택치료키트 배달(2022년) 등 국가적 비상사태마다 사회안전망 역할 완수했다.

우체국의 공적 역할은 일회성 구호에 머물지 않고 2022년 '복지우편'을 기점으로 상시 복지·행정 전달 체계로 도약했다. 

지난 5월19일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통해 그간 부대업무로 수행해 온 공공사업을 우정사업 본연의 업무로 법제화하면서 우본은 올해 상반기 다양한 공공사업을 본격 발굴·시행했다.

먼저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우편'은 올 상반기까지 107개 시·군·구의 29만 가구를 찾았다. 이 중 11만 가구를 실제 복지서비스로 연계했다.

최근에는 고령층 중심의 복지망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립·은둔 청년'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했다.

생필품과 안부를 함께 전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56개 지방정부와 협업해 누적 11만 가구의 안부를 확인했다. 

특히 6월부터는 별도의 증빙이나 신청 절차 없이 먹거리를 즉시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그냥드림' 사업에 집배원의 전달을 더한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을 경기 부천시와 협업해 시행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주 1회 도시락을 배송하며 안부를 살핌으로써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강화했다.

국민이 집배원에게 보내는 높은 신뢰는 행정의 효율로도 이어진다. 

국가 통계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통계조사 2종에 집배원을 활용하는 협업 체계 구축, 사전테스트를 완료해 오는 11월 '가구주택기초조사 시험조사'부터 전격 투입된다.

점포철거비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의 실제 폐업, 철거 여부를 집배원이 확인함으로써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 1건당 조사비용은 수도권은 35.7%, 비수도권은 최대 71.5%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는 일에도 집배원이 함께한다. 6·25전쟁 전몰군경 유족에게 헌정패를 전달하는 국가보훈부 협업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된다. 

집배원의 손길은 환경으로도 향한다. 방치되던 폐의약품을 우체통과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하는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전국 65개 시·군·구에서 누적 21만 봉투가 회수됐다. 

또한 자원순환 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 △폐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 회수 △국립공원에 버려진 페트병 회수해 생수 용기로 재자원화 △전남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수거한 알루미늄캔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자원화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종시의 한 우체국 직원이 전자담배 디바이스가 담긴 고객의 우편물을 접수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향후 우본은 전 지역·분야를 아우르는 '범정부 사각지대 해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부터는 전남 강진군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복지 사업들을 인구소멸 위험 지역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부처·지자체 수요에 맞춘 신규 협업과제를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 전달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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