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를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또다시 정면충돌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섰다. 중동 지역 내 미군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에 나선 것이다.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은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측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바레인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 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부 선박이 불법 항로로 이동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 또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한 선박 1척을 향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공격해 종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의 공격으로 해당 선박의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선내 화재가 발생하고 엔진실이 심각하게 손상돼 항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후 케슘섬과 아살루예, 부셰르 등 이란 남부의 핵심 거점을 겨냥해 공습을 벌인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중부사령부의 대이란 공습 개시 발표를 공유하며 “이란이 형편없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의 발표가 나온 뒤 이란 여러 지역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지고 화염이 포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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