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청 제공)
여름철 연꽃이 피어나는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가 한 달간 시민들에게 문을 연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울주군 웅촌면 일원에서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탐방은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 269-67 일원에서 출발해 생태습지까지 왕복 3㎞ 구간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탐방은 하루 1회,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다.
탐방에는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울창한 숲과 옛 통천마을의 변화 과정, 수질 정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생태습지의 역할과 가치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한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약 5만㎡ 규모의 연꽃 군락과 12만3,000㎡에 달하는 부들·갈대밭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생태습지 특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이며, 울산 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7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의 '민원서비스→생태습지탐방신청' 메뉴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제한 구역이지만, 울산 수돗물 '고래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울산이 가진 생태환경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탐방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겨울 연근을 정비하면서 올해 연꽃 개화는 다소 저조할 수 있지만, 연을 통한 자연 정화 기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야강 상수원보호구역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시민들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됐다. 이후 매년 2,000명 이상의 시민이 회야댐 생태습지를 찾아 자연 속에서 치유와 휴식을 즐기며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수질정화효과 분석 조사에서도 생태습지의 자연 정화 능력이 확인됐다. 수생식물을 통한 정화 과정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46.6%, 총질소는 43.2%, 총인은 27.3%가 제거되는 등 뛰어난 수질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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