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WC] ‘멀티골 원맨쇼’ 벨링엄, 바이킹 군단 노르웨이 돌풍 잠재우고 잉글랜드 2-1 승리 견인…준결승 진출 이끌며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 꿈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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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WC] ‘멀티골 원맨쇼’ 벨링엄, 바이킹 군단 노르웨이 돌풍 잠재우고 잉글랜드 2-1 승리 견인…준결승 진출 이끌며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 꿈 키웠다

스포츠동아 2026-07-12 11:1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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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북중미월드컵 8강전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려 기뻐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북중미월드컵 8강전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려 기뻐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맨 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북중미월드컵 8강전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맨 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북중미월드컵 8강전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주드 벨링엄(23·레알 마드리드)이 멀티골 원맨쇼를 펼치며 잉글랜드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26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벨링엄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스위스전 승자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벤피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시엘데루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벨링엄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받은 그는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문전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벨링엄의 킬러 본능은 연장에서도 빛났다. 연장 전반 3분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의 중거리 슛을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뉠란이 쳐냈고, 흐른 볼을 벨링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잉글랜드는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벨링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연장 후반 6분 교체될 때까지 축구통계전문 풋몹 기준 양 팀 최다인 슛 5개를 시도했고, 유효슛 2개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여기에 볼 경합 성공률 73%(11회 중 8회 성공)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평점 9.1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벨링엄은 미드필더임에도 잉글랜드의 새로운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6경기에서 6골을 터트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팀 내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다. 6일 멕시코와 16강전(3-2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상대 수비가 최전방의 케인에게 집중하는 사이 공격 2선의 벨링엄이 과감하게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벨링엄의 맹활약 속에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정상 탈환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노르웨이의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침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슛 2개에 그친 채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 5경기 7골을 기록하며 노르웨이를 사상 최고 성적인 8강으로 이끈 홀란의 도전도 이날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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