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이동형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인 'KT AI 스테이션'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시상식에서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챔피언상을 받았다.
K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 프라이즈 2026'에서 자사의 'KT AI 스테이션' 프로젝트가 정보 및 지식 접근 부문 챔피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WSIS 프라이즈는 국제연합(UN) 산하 기구인 ITU가 주최하는 정보사회 분야 국제 시상식이다. 올해 행사에 출품된 전 세계 1595개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의 및 온라인 투표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으며, 올해 한국 수상자는 KT 한 곳뿐이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KT AI 스테이션'은 미래 세대의 인공지능 역량 제고와 디지털 기술 불균형 완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이동식 교육 인프라다. 지난 2025년부터 도서산간 등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사회의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을 위한 AI 기술 및 윤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심사 위원진은 해당 프로젝트가 지역 간 AI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수치로도 긍정적인 교육 지표가 확인됐다. 지난해 KT는 전국 21개 지역 내 19개 학교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총 1797명의 청소년이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 기준 학생 만족도는 4.77점, 교사 만족도는 4.94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윤리 의식 향상도 부문 역시 4.84점을 기록해 높은 실효성을 입증했다.
한편 KT가 WSIS 프라이즈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4년에는 'KT 디지털시민' 프로젝트를 통해 정보사회 윤리적 차원(C10) 부문 챔피언상을 받은 바 있다. 국내 민간 기업이 본 시상식에서 두 차례 챔피언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이번 성과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울여 온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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