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그룹, 인니 니켈제련소 투자…전기차 150만대 분량 자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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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 인니 니켈제련소 투자…전기차 150만대 분량 자원 확보

이데일리 2026-07-12 09:2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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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해 총 150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니켈을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한국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자원구축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3~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IR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의 개요 및 추진 배경, 자금조달 목적과 구체적인 사용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우선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 제한 조치 속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선제적인 투자로 BNSI 제련소의 지분을 획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역외 규제 대응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를 통해 생산하는 니켈은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원료로 분류된다.

에코프로 그룹은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에 이어 2단계 투자인 BNSI 제련소에 대한 투자로 니켈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과 추진하는 합작 사업으로 에코프로비엠을 주축으로 에코프로 그룹이 대주주로서 프로젝트를 리드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지난 4년간 1단계 투자로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2만9000톤(t)의 니켈을 확보한 데 이어 2단계 투자에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연 3만6000t을 추가 확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갖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유럽시장에서도 공급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유럽 역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공장이다. 유럽연합(EU)는 핵심 광물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럽 내에서 가공 생산되는 소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같은 흐름을 읽고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헝가리에 연산 5만4000t 규모의 양극소재 공장을 건설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과 연계한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통해 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 등 역내 규제 장벽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지면서 유럽 자동차 메이커 및 글로벌 셀 사들이 공급 방안을 타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를 통해 생산한 ‘Non-PFE’ 니켈 원료가 유럽 공장을 거쳐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현재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자원 안보와 통상 규제 대응력이 곧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6일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주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자립화 등 자금조달 목적 및 사용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시장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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