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멀티골’ 연장 혈투 끝에 잉글랜드 승리! ‘홀란 무득점’ 노르웨이 돌풍은 8강까지 [월드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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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멀티골’ 연장 혈투 끝에 잉글랜드 승리! ‘홀란 무득점’ 노르웨이 돌풍은 8강까지 [월드컵 리뷰]

풋볼리스트 2026-07-12 08:46:50 신고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드 벨링엄의 동점골과 역전골에 힘입어 잉글랜드가 노르웨이를 꺾고 월드컵 4강에 올랐다.

12(한국시간) 미국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16일 애틀랜타에서 4강전을 갖는다. 상대는 뒤이어 열리는 아르헨티나 대 스위스 승자다.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을 좌우의 시엘데루프, 알렉산다르 쇠를로트로 받쳤다. 중원은 파트릭 베르그, 산데르 베르게, 마르틴 외데고르로 구성했다. 포백은 다비드 묄레르 뵐페, 토르비욘 헤겜,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율리안 뤼에르손이었고 골문은 외르얀 뉠란이 맡았다.

잉글랜드는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2선에 앤서니 고든, 주드 벨링엄, 노니 마두에케를 배치했다. 중원은 엘리엇 앤더슨과 데클란 라이스의 담당이었다. 포백은 니코 오라일리, 마크 게히, 존 스톤스, 에즈리 콘사였고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경기 초반은 잉글랜드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슛은 많이 만들지 못했으나 공을 오래 쥐고 노르웨이 진영의 좌우와 중앙을 고루 두들겼다. 그럼에도 좀처럼 슛이 없던 잉글랜드는 전반전 수분 보충 시간 이후 한층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마침내 케인의 슛 기회를 만들었으나 전반 29분 시도한 슛이 빗나갔다.

경기 흐름을 되찾아가던 노르웨이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인이 공을 몰고 올라가려 할 때 강한 몸싸움으로 노르웨이가 공격권을 빼앗았다. 외데고르가 왼쪽의 시엘데루프에게 밀어줬는데, 시엘데루프는 측면에서 돌파하는 듯 움직임을 취하다 갑자기 냅다 슛을 날렸다. 기습적인 크로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를 답답하게 만들던 노르웨이가 전반 44분 다시 한 번 속공 기회를 잡았다. 공을 몰고 올라간 쇠를로트가 홀란에게 줄 타이밍을 놓치고 직접 슛을 시도했는데 수비 발 맞고 무산됐다.

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영웅적인 플레이가 잉글랜드에 동점을 안겼다. 왼쪽의 고든이 문전 침투하는 벨링엄에게 패스를 내줬는데, 벨링엄의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 이후 넘어지면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벨링엄의 대회 5호 골이었다.

흐름을 탄 잉글랜드가 케인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까지 노렸다. 이어 벨링엄의 절묘한 스루 패스에 이언 케인의 마무리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가 마두에케, 라이스를 빼고 부카요 사카, 에베레치 에제를 투입했다. 몸이 좋지 않은 라이스를 빼 주는 동시에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이 전반전보다 한층 잦은 슛을 교환했다. 후반 7분 속공 상황에서 쇠를로트의 크로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갈 뻔 하는 걸 픽포드가 쳐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노르웨이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으나 취소됐다. 치열한 몸싸움과 헤더 경합 후 문전에 떨어진 공을 베르그가 냅다 찬 건 픽포드가 반사적으로 쳐냈다. 그러나 멀리 보내지 못한 공을 헤겜이 몸을 날리며 발을 대 득점했다. 문제는 몸싸움 와중 홀란이 앤더슨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점이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를 확인한 뒤 골이 무효 처리됐다. 후반 15분 노르웨이가 불편한 기색을 보인 뤼에르손 대신 프레드릭 아우르스네스를 투입했다.

노르웨이는 수분 보충 시간을 맞아 쇠를로트, 시엘데루프 대신 오스카르 보브, 안토니오 누사로 좌우 윙어를 교체했다. 잉글랜드는 고든을 리스 제임스로 바꿨다.

후반 31분 노르웨이의 코너킥이 위협적이었다. 픽포드가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다시 문전에 욱여넣었고, 아예르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혔다.

노르웨이가 계속 주도권을 잡고 오히려 잉글랜드를 물러나게 만든 채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5분 누사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시도한 오른발 슛이 픽포드에게 잡혔다. 후반 41분 잉글랜드가 오라일리 대신 제드 스펜스를 투입했다.

후반 42분 잉글랜드가 모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사카가 수비 두 명 사이에서 절묘한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투입했고 골키퍼가 끊지 못했다. 빈 골대에 공만 넣으면 되는 상황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아우르스네스보다 먼저 접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후반 44분 마지막으로 시도한 교체는 콘사를 빼고 모건 로저스를 넣는 공격 강화였다. 노르웨이는 뵐페 대신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뉠란이 공을 차려 할 때 스펜스가 전속력으로 다가가 건드렸다.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갈 뻔한 압박이었다. 결국 연장전이 시작됐고, 노르웨이는 헤겜 대신 레오 외스티고르를 투입했다.

연장 전반 3분 다시 한 번 벨링엄이 잉글랜드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로저스의 중거리 슛을 막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뉠란이 잡으려다 흘려 문전에 떨어뜨렸다. 이를 향해 수비보다 먼저 파고든 벨링엄이 공을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가 뒤이어 페널티킥 기회까지 잡을 뻔했다. 스펜스가 턱 골절상 여파로 차고 있던 보호대까지 벗어던지고 과감한 측면 돌파를 시도, 문전에서 넘어졌다. 누사가 대놓고 다리를 걸거나 민 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휘슬을 분 뒤 VAR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 12분 결론은 페널티킥 취소였다. 노르웨이가 기사회생했다. 연장 전반 14분 누사의 힘 실린 중거리 슛이 막혔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홀란이 빠지고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투입됐다. 4분 베르그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5분 잉글랜드는 사카의 속공으로 반격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곧바로 공을 다시 따낸 스펜스의 중거리 슛을 뉠란이 또 쳐냈고, 루즈볼을 잡은 사카의 슛도 막혔다. 6분 벨링엄이 빠지고 수비수 댄 번이 투입되며 잉글랜드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연장 후반 9분 결정적인 기회가 노르웨이에 찾아왔다. 코너킥 헤더 경합 후 뒤로 떨어진 공을 보브가 잡았다. 노마크 상태였는데 왼발 슛이 빗나가고 말았다.

잉글랜드의 많은 수비숫자에 막혀 노르웨이가 득점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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