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전 세계 원유길 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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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전 세계 원유길 또 막혔다”

경기일보 2026-07-12 08: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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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고속정.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고속정.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이 계속되는 한 통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해협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는 선박들에 항로 변경을 요구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 했다”며 “사전에 경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해 불안정한 상황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승인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던 선박 1척에 대해서는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선박이 위치정보 시스템을 끄고 운항해 해상 안전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사태를 빌미로 새로운 군사행동이 이뤄질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역내 적대 세력의 새로운 군사기지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 그리고 이들에게 군사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에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로 꼽힌다. 이란의 봉쇄 선언이 실제 장기간 이어질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도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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