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방부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절 군무이탈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입·제대 날짜와 대학 성적표, 그리고 행정 착오라는 해명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변 정황 늘어놓기식 해명은 충분하지 않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국방부의 단정적 표현이나 감정적 호소가 아닌, 정확한 공적 기록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탈영"이라는 단어의 자극성이 아니다. 병적기록과 실제 복무기간 사이에 왜 불일치가 발생했는지, 그리고 왜 군의 수장이 이를 지금 바로잡지 않고 '퇴임 후 정정하겠다'며 미루느냐는 점이다.
말(言) 뒤에 숨은 국방부 해명의 허점
본질을 흐리는 정황 증거 : 부대가 집에서 도보 2분 거리였다거나 대학 성적표가 있다는 사실은 참고 자료일 뿐, 오염된 병적기록을 증명하는 고유 영수증이 될 수 없다.
사생활 보호라는 핑계 : 가족 관련 사연이나 개인정보가 우려된다면 그 부분만 가린 채 입대일, 소집해제일, 추가 복무 사유, 징계·구금 여부 등 핵심 항목만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다.
무책임한 지연 태도 : 군의 병역 행정을 총괄하는 장관이 자신의 기록 오류를 알고도 "나중에 고치겠다"고 하는 것은 공적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처사다.
당당한 기록 공개가 가져올 '국민적 지지'
국방부와 안 장관의 억울함이 진실이고 이번 의혹이 정말로 “명백한 허위”라면, 병적기록 공개는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거대한 기회다.
기록을 감춘 채 강한 어조로 방어만 고집하면 국민의 의구심만 키울 뿐이다. 반면, 안 장관이 감출 것 없이 당당하게 공적 기록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편다면 상황은 180도 반전된다.
의혹이 거짓임이 증명되는 순간, 정치적 공세를 펴던 이들은 명분을 잃고 역풍을 맞을 것이다. 반대로 안 장관은 "과연 국방의 수장답게 투명하고 당당하다"는 확고한 신뢰와 함께,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한몸에 받게 될 것이다.
국방부 장관의 해명은 목소리의 크기가 아닌 기록의 투명성으로 완성된다. 안 장관이 당당한 진실의 힘을 믿는다면, 지금 즉시 병적기록을 공개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쟁취하라. 명백한 허위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직 투명한 공개뿐이다.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