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몽골 나담 축제 주빈 참석...활쏘기 체험하고 조랑말 선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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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몽골 나담 축제 주빈 참석...활쏘기 체험하고 조랑말 선물 받아

이뉴스투데이 2026-07-11 21:0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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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나담축제 개막식 관람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김혜경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나담축제 개막식 관람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김혜경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해 활쏘기와 몽골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한-몽 우호를 다졌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벌러르체첵 여사와 나담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뒤 활쏘기 경기장을 찾았다. 

나담 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씨름, 말 경주, 활쏘기 등 유목민 전통 경기를 중심으로 열린다.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몽골 최대 명절이며, 한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주빈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남성 선수용 경기장에서 몽골 전통 활을 직접 쏘는 체험에 나섰다. 발사된 화살은 과녁을 넘어 뒤편 벽까지 날아갔고, 이를 지켜본 후렐수흐 대통령은 박수를 보냈다. 

김 여사도 활쏘기 체험에 참여했다.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뒤 활시위에 화살을 걸고 과녁을 향해 활을 당겼으며, 화살은 물웅덩이에 떨어졌다. 이에 이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은 함께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나담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란바타르 전통 활쏘기 경기장에서 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가 보는 가운데 전통 활을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나담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란바타르 전통 활쏘기 경기장에서 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가 보는 가운데 전통 활을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한국의 국궁과 몽골 전통 활쏘기가 모두 엄지손가락으로 시위를 당기는 '동양식 사법'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유청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활쏘기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 부부는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환송 오찬을 함께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가 짧은 국빈 방문 일정으로 몽골의 광활한 자연을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점을 고려해 초원 위 전통 게르 양식의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몽골 전통 음식이 제공됐으며, 양국 정상 부부는 몽골의 생활문화와 전통 등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오찬 이후에는 '미니 나담쇼'가 마련됐다. 몽골 씨름 시범경기에 이어 우승 선수가 독수리를 흉내 낸 전통 승리 춤을 선보였고, 우승자가 받는 과자를 이 대통령 부부에게 건네기도 했다.

이어 한국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아시아'를 통해 이름을 알린 몽골 출신 곡예사 에르데네오치르가 아크로바틱 공연을 선보였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전통 문자 '비칙'으로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름을 직접 써 선물하며 마상에서 글을 쓰는 문화 때문에 세로쓰기 형태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나담축제 개막식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나담축제 개막식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사 마지막에는 후렐수흐 대통령이 이 대통령 부부에게 조랑말 두 마리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서 암말의 이름을 '무지개', 숫말의 이름을 '황금'으로 직접 지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황금'과 '무지개'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몽 양국이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의미와 함께, 몽골이 '푸른 하늘의 나라', 한국이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점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두 마리의 조랑말은 앞으로 몽골에서 사육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맞아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전통 국궁 세트와 스마트워치를, 벌러르체첵 여사에게는 '나비당초 높은함'을 선물했다.

국궁 세트는 물소뿔과 대나무 등을 접합하는 전통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활쏘기라는 양국의 공통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또 운동을 즐기는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최신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준비했다.

벌러르체첵 여사에게는 보석이나 장신구 함으로도 활용되는 ‘나비당초 높은함’을 준비했다.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는 나비와 번영과 장수를 의미하는 덩굴 식물인 당초 문양을 전면을 장식했고 몽골의 광활한 초원이 연상되는 비취색을 사용했다. 

청와대는 10일(현지 시각)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국궁세트와 스마트 워치, 나비당초 높은함 선물을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0일(현지 시각)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국궁세트와 스마트 워치, 나비당초 높은함 선물을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환송 오찬과 문화행사가 양 정상이 구축한 신뢰와 우의를 한층 두텁게 하고,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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