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후반 43분 미켈 메리노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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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월드컵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준결승 상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두 팀은 오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경기 후 야말은 프랑스를 향해 도발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우리는 프랑스를 두 차례 이겼고, 중요한 대회에서 탈락시킨 경험도 있다”며 “스페인과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야말의 말처럼 스페인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프랑스를 연이어 꺾은 바 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역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잘 알고 있지만,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최고의 경기력을 요구하는 치열하고 에너지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페인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토너먼트에서도 매 경기 접전을 펼치고 있다. 포르투갈과 벨기에를 상대로 모두 경기 막판에 터진 결승골로 힘겹게 이겼다.
야말은 상대 팀들의 밀집 수비를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우리가 좋지 않은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모든 팀이 우리를 상대로 내려서 수비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면으로 맞붙은 팀은 없었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승리하고 있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준결승에 올라 기쁘지만 목표는 결승 진출”이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대회에 나선 야말은 6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준결승을 하루 앞둔 14일에 만 19세가 된다. 생일 다음 날 열리는 프랑스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기회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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