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에 현타"…공무원·교원노조, 도심서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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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잔고에 현타"…공무원·교원노조, 도심서 대규모 집회

이데일리 2026-07-11 15:4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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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무원과 교원 노동조합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실질임금 회복과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수년간 물가 상승에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직사회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임금 현실화와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말 세종대로 공무원노조 집회. (사진=연합뉴스)
주말 세종대로 공무원노조 집회. (사진=연합뉴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공무원·교원 기본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7·11 교사·공무원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해준 전공노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업무로 상처받고 고통받은 동지들께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하위직 공무원에게 일방적인 책임과 고통을 전가하는 선거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공무원 임금 7.1% 인상을 위해 끝까지 단결하고 연대해 총력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통장 잔고가 사명감을 깎아먹는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공무원 보수 현실화와 정치기본권 보장,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해 우수 인력 유출이 심화되고 있으며,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 증가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속된 저임금 구조와 과도한 업무 부담이 공직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보수 인상과 각종 수당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공무원연금 소득 공백 해소와 정년 문제, 초과근무수당 개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됐다. 교원단체 역시 교권 보호와 교육활동 보장, 교원 처우 개선 없이는 교육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국회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대규모 집회와 행진으로 숭례문과 시청 일대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혼잡도 이어졌다. 경찰은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우회와 교통관리에 나섰으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공무원·교원 노동조합은 정부가 공직사회 인력난과 처우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향후 임금협상과 제도 개선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추가 집회와 대정부 투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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